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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함에 있어서 검찰 조사 전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에 많은 사람들의 시지프스의 의미에 대해 궁금해 할거라 생각합니다.

 

아래에서는 시지프스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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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이자 인간의 삶을  투영한 캐릭터입니다. 시지푸스, 시지프스, 시지프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의 아들로, 형제로는 페리에레스, 살모네우스, 크레테우스, 아타마스가 있습니다.

 

코린토스의 창업군주로, 평소부터 교활하고 꾀가 많았습니다. 

 

시지프스는 2021년 jtbc 드라마로도 방영되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와는 관계없는 내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지스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지프스의 일화(1)

 

시지프스의 지혜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도둑의 신 헤르메스의 아들이자 도적의 왕, 그리고 오디세우스의 외할아버지인 아우톨리코스와의 대결에서 였습니다.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아우톨리코스는 아버지 헤르메스에게서 물려받은 능력으로 주변의 소들을 훔쳐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시지프스의 왕들 소들 역시 도둑맞은 것이었습니다. 시지프스는 자기 소가 줄어들 떄마다 아우톨리코스의 소가 들어나는 것을 보고 충분한 심증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우톨리코스는 훔친 소의 색을 바꾼다거나, 뿔을 자르면서 성형을 한다거나, 심지어 소의 성별까지도 바꾸어 버리는 등의 능력을 헤르메스에게서 물려받았기 때문에 증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지프스는 고민 끝에 발굽 아래에 자기 이름을 새겨두기로 했고, 이 소들을 훔친 아우톨리코스에게 찾아가 발굽에 새겨진 이름을 보여줌으로써, 자기 소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아우톨리코스는 시지프스의 부하들이 몰래 자기 소에게 이름을 새긴 것이라는 억지를 부려보지만, 이미 진 게임이었습니다. 이후 헤르메스는 자신이 아우톨리코스에게 부여한 들키지 않고 도둑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시지프스에게 무참히 깨져 트릭스터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졌기 때문에 시지프스의 고운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설에는 오디세우스의 진짜 생부가 시지프스라고도 합니다. 본인의 소를 훔친 대가로 아우톨리코스와 암피테아의 미녀 딸 안티클레이아를 정보로 달라고 협박했고, 아우톨리코스는 안티클레이아가 시지프스의 유복자를 임신하자 이타케의 왕 라에르테스에게 얼른 시집보내버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를 유명하게 만든 일화는 따로 있는데, 바로 아래에 언급되는 일화입니다.

 

시지프스의 일화 (2)

 

어느 날 제우스가 강의 신 아소포스의 딸 아이기나를 납치해 가는 걸 보고, 시지프스는 아소프스에게 도시를 위해서 생물을 내 주겠다는 맹세를 받아내고 제우스의 만행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그걸 못마땅하게 여긴 제우스는 오히려 분노해서 시지프스를 황천으로 끌고 가라고 죽음의 신 티나토스를 보냅니다. 그런데 시지프스는 타나토스가 올 것을 예상하고 숨어있다가 타나토스를 기습해서 제압한 뒤 지하실에 감금합니다.

 

 

 

 

타나토스가 갇힌 후 세상에 죽음이 없어졌고, 죽음이 사라지자 가장 큰 피해를 본 히데스와 아레스는 제우스에게 항의하였습니다. 하데스는 황천의 신이었으니 업무가 마비되는 바람에 일을 못하는 상황이었고, 아레스 역시 전쟁의 신인데 전쟁에서 병사가 죽지 않아 아버지 제우스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거기다 운명의 세 여신들도 여파로 실타래가 갑자기 엉켜버려서 항의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평범한 인간 한 명이 순식간에 7명의 신들을 엿먹인 셈이 되는 것입니다.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결국 제우스가 가장 급한 아레스를 보내서 타나토스를 구출했고, 시지프스는 저승에 오게 되는데 시지프스는 미리 아내에게 내가 죽으면 절대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내버려 두라고 해 놓고는 저승에서 아내가 자기 장례식도 치러주지 않았다고 거짓 눈물까지 보이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하데스는 다시 가서 장례를 치라라고, 혹은 시신을 내버려 둔 아내를 벌하고 오라고 시지프스를 지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당연히 시지프스는 약속을 어기고 지상에 눌러앉았고, 최종적으로 천수를 누리고 사후 하데스에게 신을 기만한 벌을 받는데, 시지프스가 천수를 누릴 동안 티나토스를 다시 보내지 않았는지는 의문입니다.

 

이렇게 시지프스는 다시 세상을 떠난 뒤 신들을 기만한 죄로 산 정상으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벌을 받게 됩니다. 바위는 정상에 오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올려야 하는 영원한 노동입니다. 바로 이 무의미함이 인간의 삶과 똑같습니다.

 

매일 먹고 싸고 자고 먹고 싸고 자고 그저 그 뿐입니다. 시지프스의 형벌 자체를 묘사한 사람이 시지프스의 형벌을 통해 인간의 삶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걸 무의미한 인간의 삶이 아닌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에 대한 최소한의 저항 혹은 인간의 의지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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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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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의미 및 일화

 

결국 유한한 삶이 주어진 인간의 삶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주어진 삶 안에서 무언가를 이루어내던가 결국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인간은 죽을 수 밖에 없는데도, 대부분의 인간은 무기력하게 죽는 게 아닌 주어진 삶 안에서 무언가를 해내고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적어도 그런 대업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며 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게 아닌 최소한 정해진 수명까지는 살고자 노력하는데, 두 가지 선택권이 있는 시지프스는 무기력한 인간이 되지 않고 스스로 의지를 보임으로써 신을 조롱하기 위해 형벌을 수행하는 선택지를 택한다는 것입니다.

 

 

일선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과 관련하여 고백을 했다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시지프스는 꾀, 속임수 들로 신을 모욕했기 때문에  바위를 정상에 올려 놓으면 떨어지고 또 올려 놓으면 다시 떨어지는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정확한건 당사자가 가장 잘 알겠지만 여전히 많은 논란속에 있습니다.